경기지역 내 테니스장이 ‘정현 특수’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정현의 호주 오픈 4강 진출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니스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서다.

24일 도내 테니스장 운영업체 등에 따르면 본래 겨울은 테니스 종목 특성상 비수기다.

그러나 최근 정현 선수의 활약으로 도내 테니스장 사설 운영업체와 매장 등이 문의 전화와 신규 회원 가입으로 때 아닌 특수를 누리게 됐다.

실제, A테니스장의 경우 홈페이지 평균 방문자 수가 20여명이었는데, 최근 2~3일 동안 120명으로 늘기도 했다.

B테니스장 역시 겨울만 되면 감소했던 회원 수가 최근 이틀 사이에 3명이 더 늘었다.

A 테니스 아카데미 감독은 ”요즘은 문의 전화보다는 홈페이지 접속자 수를 통해 관심을 정도를 체감하게 되는데 최근 2~3일 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사실 대중적이지는 않은 종목이지만 정현 선수의 활약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B 테니스 아카데미 관계자도 ”문의 전화가 20~30% 가량 증가했다“며 ”이는 장현 선수 효과라 보여지고, 실내 테니스장의 경우 날씨에 구애 받지 않아 바로 열기가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테니스 용품 판매점도 ‘정현 특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장현 선수가 신었던 테니스화와 테니스 채 등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은 것이다.

C 테니스 용품점 관계자는 “처음 시작하는 회원들은 장비 구입 비용이 부담스러워 완벽하게 갖추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드문데, 최근 손님들은 장현 선수가 쓰던 용품으로 풀세트로 맞추려 한다”며 “많은 분들이 테니스라는 종목에 관심을 갖고, 정현 선수를 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에 행복해 진다”고 말했다.

김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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