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4시 26분께 인천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IC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420d 차량에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불이 난 차량은 최근 BMW코리아가 조치한 리콜대상에 포함된 차종이다. 사진=인천 서부소방서

최근 잇따른 주행 중 화재 사고로 리콜(시정명령) 결정이 내려진 BMW 차량에서 운행 중 또 불이 났다.

31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께 인천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IC 인근에서 주행 중인 420d 차량에 불이 붙었다.

이 차량 운전자는 소방당국에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화재 당시 운전자 등 2명이 차량에 타고 있었으나 모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차량은 2014년식 BMW 420d로 최근 BMW코리아가 조치한 리콜대상에 포함된 차종이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9분 만인 이날 오후 4시 35분께 불을 모두 껐다.

BMW코리아는 이달 26일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천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BMW는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으며 8월 중순부터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BMW 측의 자발적인 리콜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BMW 운전자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전날 낮 12시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도 달리던 BMW GT 차량에 불이 붙었다. 당일 불이 난차량은 2013년식 BMW GT도 리콜대상에 포함된 차종이었다. 

강정규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