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전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22일부터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한 침수 피해에 대비해 인천교 매립지 배수펌프장, 송현 119안전센터 등의 방재 시설을 점검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날 박준하 행정부시장 주재로 상황 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시와 군·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과 태풍 피해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태풍 ‘솔릭’의 이동경로와 기상 상황을 점검하고 강풍과 호우 피해에 대한 대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시는 급경사지, 산간계곡 등에 위치한 위험 시설물과 공사장, 침수 취약지역 등 시설물 안전관리분야 사전 점검을 통해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호우로 인한 저지대 주택, 지하차도, 산사태, 하천, 하수도 등 침수 요인을 미리 제거하고 재난 관련 부서와 군·구, 유관기관과 공조해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위험 시설물을 결박하고, 해안가 저지대 침수 대비 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와 군·구 공무원들은 태풍에 대한 대응 경험 부족하니 각별히 주의하고, 시 산하 간부 공무원을 상황 관리관으로 구성해 각 군·구 태풍 대처 상황도 점검토록 지시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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