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이매2동주민센터는 오는 11일 초·중학생 및 학부모와 유관단체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탄천 지류인 운중천에서 토종 민물고기 치어 2천 마리를 방류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처음 실시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매송초등학교와 매송중학교의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동자개, 밀어, 버들치, 미꾸라지 등 4종 토종 민물고기를 방류할다.

아울러 민물고기 생태전문가를 초청해 운중천에 서식하는 토종어종의 서식환경, 먹이, 습성 등에 관한 교육과 외래어종의 무분별한 방사로 하천생태계가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생태교육도 함께 실시함으로써 학생들과 주민들로 부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정문 이매2동장은 “어릴적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놀던 추억을 아름마을의 어린이들도 이곳 운중천에서 느끼게 되기를 희망하며, 주민 모두가 하천을 사랑하며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근 이매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민물고기 방류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역 생태계 보전의 작은 계기가 되고 운중천이 건강한 도심 속 하천으로 거듭나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정기적인 정화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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