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보육교사들의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줄여 건전한 아동 돌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육교사 마음회복 지원사업’을 벌인다.

11일 시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인천지역 보육교사 1만2천600여명을 대상으로 ‘보육교사 마음회복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육교사 마음회복 지원사업은 최근 인천에서 발생하고 있는 영유아 아동학대를 방지하고, 보육교사들의 건강한 직무생활을 돕기 위해 진행된다.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우리나라 영유아 학대 현황 및 예방방안’에 따르면 보육기관에서 아동 학대가 일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보육교사 1천247명 가운데 520명(41.7%)이 열악한 근무환경에 따른 스트레스를 아동 학대 원인이라고 답했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 등 3개 구에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을 체크하는 마음건강 검사를 시범 추진하고, 나머지 7개 군·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마음건강 검사는 마음건강 검사지를 배포해 보육교사들의 스트레스를 판정하고, 고위엄군으로 판단될 경우 치료관련 진료·상담 비용을 지원한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활용해 보육교사를 위한 상담실을 운영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음회복 특강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우수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해외 보육사례를 시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육교직원 대상 콘서트와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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