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인협회 ‘제 5회 홍재문학상’ 대상에 김구슬 시인(협성대 영문학교수)의 ‘잃어버린 골목길’이 선정됐다.

이어 ‘2018년 수원문학상’에서는 이지엽 경기대교수(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가 대상을 수상했다.

수원문인협회는 최근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제5회 홍재문학상 및 2018년 수원문학대상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5회 홍재문학상은 조선22대 정조대왕의 인문정신을 계승하고자 마련한 정조대왕의 아호 弘齋(홍재)로, 홍재문학상이다.

이번 홍재문학상 대상에 선정된 김구슬 교수의 시집 ‘잃어버린 골목길’은 심사위원들의 이견없이 전원 합의로 결정됐다.

시인은 경남 진해출생으로 저서로는 ‘T.S엘리엇과 F.H 브래들리 철학’ ‘현대 영미시 산책’ 외 다수가 있다.

김구슬의 작품세계는 이번 작품집 이외에도 ‘아베세데의 시간’을 비롯한 ‘그리움 마르는 소리’까지 “기억의 헌사로서 서정시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는 시평을 받고 있다.

경험적인 기억과 회상을 통해 시적 시간을 구성해 가는 과정들이 촘촘하게 서술된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현실을 만난다.

우수상에는 구회남 시인, 김도성 시인, 고대영 시인, 안희두 시인, 이경화 시인, 노재연 시조시인, 진순분 시조시인이 선정됐다.

이어 심사된 ‘2018년 수원문학’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지엽 경기대교수는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시조부흥을 위한 시조시학, 열릴시학 등 우수한 문학작품들을 독자들과 문학을 입문하는 학생들에게 길을 마련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수원문학상 작품상에는 윤형돈 시인과 서순석 시조시인에게 주어졌으며, 젊은작가상에는 박미경 시인이 수상했다.

박병두 회장은 “문학의 힘과 비인간화 되어가는 시대의 성찰은 인간으로서 살아가야하는 길을 묻는 일이며, 산다는 자체의 문제를 발견해 가는 주문들이 문학인들에게 과제로 놓여있다”며 “사색과 성찰의 깊이로 지역문학의 현실을 좀 더 깊게 바라보는 고민이 같이 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제5회 홍재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0일, ‘2018수원문학상’은 12월 21일 수원문학인집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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