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시민단체가 다음달 열리는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 ‘가을이 왔다’를 인천에서 개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가을’로만 잡혀있던 공연 일정을 ‘10월 중’으로 구체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전에 북측에 10월 중 공연이 가능한 수도권과 지방 도시 공연장 리스트를 전달했다.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봄이 온다’의 답방 공연으로 진행되는 북한 예술단의 가을 공연은 인천을 비롯해 전라남도 광주시와 경상남도 창원시, 경기도 고양시 등이 개최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공연 인천 유치를 위해 서해5도 어민, 종교계·시민사회·정당 등이 참여하는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천시에는 민관 공동추진위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0일 인천통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공연이 아트센터인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아트센터인천에서 공연이 진행될 경우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방법 등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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