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수원형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워크숍'에서 강연을 마친 프란츠 숨니취 교수(왼쪽)가 염태영 수원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시
19일 열린 '수원형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워크숍'에서 강연을 마친 프란츠 숨니취 교수(왼쪽)가 염태영 수원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는 19일 프란츠 숨니취(Franz Sumnitsch) 오스트리아 카린시아 응용과학대학 건축과 교수를 초청해 ‘수원형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팔달구 수원전통문화관 제공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숨니취 교수는 ‘오스트리아 도시재생과 사회주택’을 주제로 강연하며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주거복지가 결합한 오스트리아 빈의 사회적 주택 사례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회주택은 중산층을 위한 주거 복지 정책”이라며 “오스트리아 빈 인구 180만 명 중 50여만 명이 사회주택에 거주한다”고 설명했다.

빈의 사회주택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노동자를 위한 공공임대로 시작해 현재는 중산층을 위한 주거 공간이 됐다.

시(市)가 직접 짓거나 민간시행사가 건축하는데, 시는 민간시행사에 건축비의 1/3을 지원한 후 월세 상한선을 정해 주거 질을 평가한다.

숨니취 교수가 설계해 최근 완공된 사회주택 ‘손벤트피어텔’은 보증금은 ㎡당 60유로(7만8천700원), 월세는 ㎡당 7.5유로(약 1만 원) 수준이다.

숨니취 교수는 “빈의 사회주택은 ‘공정한 주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면서 “다양한 학력·직업을 가진 시민,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산다”고 말했다.

숨니취 교수는 강연 후 염태영 수원시장과 도시 재생과 주거 복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스트리아의 사회주택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시도 여러 계층이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수원형 사회주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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