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양주, 포천, 동두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 신규지정을 확정하고 1천57억 원을 투자해 경기북부에 집중된 섬유·가죽제조 산업을 고부가가치 패션산업으로 육성한다. 사진=양주시청
지난 19일 양주, 포천, 동두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 신규지정을 확정하고 1천57억 원을 투자해 경기북부에 집중된 섬유·가죽제조 산업을 고부가가치 패션산업으로 육성한다. 사진=양주시청

접경지역 3개 지자체인 양주, 포천, 동두천시가 연합 산업특구를 출범하며 경기북부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

20일 양주시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지난 19일 ‘제43차 지역특화발전 특구 위원회’에 참석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가 신규 지정을 확정지었다.

특구지정에 따라 향후 5년간 양주·포천·동두천 3개시는 물론 경기도와 민간기업에서는 특구 내 산업인프라 확충, 수출시장 활성화, 생산기술 고도화 등에 1천5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대순 양주부시장은 경기북부에 집적된 섬유·가죽제조 산업을 고부가가치 패션산업으로 중점 육성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국가경제발전 견인 등 특구 지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더불어 섬유·가죽제조 소공인, 신진디자이너 경쟁력 강화와 함께 IT·자동차·의료 등 글로벌 우위에 있는 산업군과 융·복합제품 개발 전략, 남북관계 개선 기회를 활용한 물류전략, 남북경협을 통한 역외가공 방식 도입 전략 등을 담아 이탈리아를 뛰어넘는 세계적 패션도시로의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산업특구는 무역 기능 담당 벤더와 컨버터 업체 유치를 위한 기업비즈니스센터 건립, 신진패션디자이너 육성, DMZ 생태환경 자원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패션박람회 개최, 스마트 공장 확산과 친환경 염색가공기술 보급, 산·학·연이 참여하는 첨단 융·복합 제품 개발 혁신클러스터 사업단 구축·운영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 지자체는 특구 내 기업들이 지역특화발전특구 제도에 따라 출입국관리법과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에 관한 특례 등 총 7개의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됨으로써 민간기업의 투자가 적극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인프라 조성과 수출 등 출하액 증가를 통해 2조8천547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3천7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경기북부 섬유·가죽산업이 임가공 중심의 하청생산구조에서 탈피해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하고 패션완제품을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업특구는 청년창업이 활발한 산업생태계를 가진 이탈리아 클러스터모델을 벤치마킹해 탄생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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