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화성공장.
기아차 화성공장.

기아차 화성공장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10시간째 공장 가동이 멈춰선 가운데 기아차 측이 한전의 임시 발전차량 지원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경기도 화성시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전력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현재 기아차와 한전 등이 긴급 인력 수십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도 복구 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5천여명의 직원들을 조기 퇴근 시켰고,오후 근무자 5천여명은 아예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기아차 화성공장 근무는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오후 3시 4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 40분까지 '주간연속 2교대'로 운영된다.

 이날 오전 근무를 하지 못하고 퇴근한 한 직원은 "20년 넘게 공장을 다녔지만 정전으로 퇴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임시 발전차량을 지원하려 했으나 기아차 측에서 거부했다"라며 "한전에서 관리하는 설비가 아니어서 수용자(기아차)측이 자체 복구 중인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발전소에서 공장으로 전기를 끌어오는 시설 중 철탑 한곳에서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대한 빨리 복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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