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내년에 경안천과 탄천 등 관내 5개 주요 하천 발원지에 산책로와 안내시설을 갖춘 탐방코스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또 2021년까지 이들 발원지의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기념공원화 하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하천들이 역사적 경제적으로 중요함에도 발원지가 잘 알려지지 않아 시민들이 발원지에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장기적으로 문화유산화하기 위해서다.
대상 발원지는 ▶처인구 호동의 경안천 발원지 ▶원삼면의 청미천 발원지 ▶양지면의 복하천 발원지 ▶기흥구 청덕동의 탄천 발원지 ▶동백동의 신갈천 발원지다.
시는 우선 내년 중에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5개 발원지에 등산로나 산책로, 안내시설, 표지석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21년까지 생태계 복원과 공원화 사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안천과 탄천 발원지 일대에는 기념공원 ▶복하천 발원지엔 인근 청소년시설과 연계한 모험관찰시설이나 발원지 랜드마크 ▶청미천 발원지는 임간쉼터 ▶신갈천은 동백호수공원에 기념공간 조성 등이다.
이밖에도 경안천 발원지에는 야생화숲을 만들고, 복하천 발원지에는 인근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해 생태관찰시설을 확충하는 등 생태계 보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번 사업은 주요하천의 발원지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드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 기자명 김형욱
- 입력 2018.09.21 10:35
- 수정 2018.09.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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