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추석 연휴를 맞아 실시한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이 치안 유지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26일까지 17일간 기초치안과 교통소통을 위해 지역경찰·교통·형사·협력단체 등 연인원 총 8만3천201명을 배치했다.

대규모 인력이 투입된 결과 전년보다 늘어난 교통량에도 불구, 교통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추석 연휴 동안 일평균 교통량은 472만대로 전년보다 30만대 증가한 반면, 교통사고는 일평균 59.5건으로 79.5건이었던 전년보다 25.2%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전년 일평균 1.1명에서 올해에는 1.0명으로, 부상자도 129명에서 85명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절도·강도·가정폭력 등 주요 범죄에 대한 예방활동도 효과를 봤다.

경찰은 연휴 전부터 보안시설이 취약한 금융시설 등에 범죄예방방법을 홍보했다.

상가밀집지역과 원룸촌을 중심으로 침입절도·노상강도·주취폭력 등 범죄 예방 단속에도 나섰다.

또 가정폭력이 자칫 대형 사건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비해 연휴 전 재발우려가정(2천942곳)을 모니터링 하고, 이중 고위험가정(382곳)을 선정해 관리했다.

그 결과 명절 기간 가정폭력 신고는 지난해 추석(224건) 대비 6.6% 감소한 일평균 209건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이후에도 사전 진단을 통한 취약지역 환경개선에 힘쓰는 한편, 순찰노선 반영·방범지원 인력 등을 투입해 치안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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