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t 로하스가 시즌 40호 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t wiz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t 로하스가 시즌 40호 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t wiz

 

kt wiz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로하스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2-0으로 앞선 1회말 KIA 선발 투수 임기영의 3구째 직구(132km)를 공략해 시즌 4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kt에서 4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로하스가 처음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김재환(44개·두산)과 박병호(40개·넥센)·제이미 로맥(40개·SK)에 이어 4번째다.

또 한 시즌 리그에서 4명의 40홈런 선수가 나온 건 1999년 이후 19년 만이다.

지난 시즌 도중 대체선수로 합류해 83경기에서 18홈런을 친 로하스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올해 132경기에서 40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대표 거포로 자리 잡았다.

kt는 로하스의 활약을 앞세워 KIA를 9-2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7-9)를 설욕했다.

1회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강백호와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다음 타자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와 로하스의 투런포로 단숨에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2회말에는 정현과 강백호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3회초 1점을 잃었지만 3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정현이 중견수 뒤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6-1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 정현을 시작으로 강백호, 심우준, 유한준이 잇따라 안타를 뽑아내면서 2점을 올렸다.

8회초 1점을 빼앗긴 kt는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7점차 대승을 일궜다.

신예 선발 투수 김민은 5이닝을 1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심우준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SK는 홈에서 LG를 5-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SK 나주환은 2-2로 맞선 8회말 LG 마무리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7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으나 승수를 쌓진 못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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