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인천시 선수단이 지난해에 이어 금메달 3개를 획득했으나 전국순위는 네 단계 하락한 종합 11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본부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에서 개최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인천시 선수단이 금3·은1·동5·우수상4·장려상24개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판금철골구조물 직종은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주영환 선수가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산업체로 참가한 주연테크 이달수 선수의 동메달과 함께 인천의 효자 직종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귀금속공예의 경우 지난 1999년 한국주얼리고등학교 개교 이후 처음으로 양인석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해 의미가 더해졌다.

목공예직종에 개인으로 참가한 이현정 선수도 지난해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상을 수상한 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얻으며 금빛 물결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종합점수 806점으로 종합 7위 달성 대비 올해 523점으로 종합 11위를 기록,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보이며 선수들의 역량 강화 등 교육적 측면에서의 우수선수 육성이 필요과제로 떠올랐다.

올해 성적이 하위권에 머문 주요인으로는 은메달과 동메달, 장려상의 개수차이로 분석됐다.

인천시 선수단의 지난해 성적은 금3·은3·동8·우수상3·장려상31개로 올해보다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장려상 7개가 많았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올해 출전선수들이 대부분 고등학교 2학년으로 선수들이 물갈이 되는 시점이었다”며 “교사진들과 함께 후보선수들의 역량을 키워 내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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