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 인터뷰장에 만취 상태로 40분 가량 지각했다.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는 영화 '완벽한 타인' 관련 김지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지만 김지수는 예정된 시간에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김지수의 담당 매니저가 연락이 닿지 않아 배우 본인이 혼자 택시를 타고 인터뷰 장소로 이동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40분이 지나서야 도착한 김지수는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참석했다. 그는 "영화를 어떻게 봤나"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그의 답변은 혀가 꼬여 제대로 알아 듣기 어려웠다. 

김지수는 "술이 덜 깼다. 간밤에 언론시사회 마치고 배우들과 기분 좋게 한 잔 했다. 늦게까지 마시다보니 자리가 길어졌다. 하지만 질문에 답하는데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늦었음에도 사과는 커녕 오히려 당당한 태도였다. 이에 기자들은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김지수는 "기분 나쁘세요?"라며 응수했다. 

이후 김지수는 관계자의 인솔로 인터뷰 자리를 나갔다. 소속사 관계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저희도 배우가 저렇게 행동하는게 이해되지 않는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홍지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