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민주당·안산1)이 일자리문제 해결을 위한 특위 구성을 예고했다.

17일 송 의장은 “집행부의 일자리 정책은 의회 차원의 협력은 물론이고 (가칭)일자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의 존재 이유가 바로 민생안정에 있다는 것을 유념하며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일자리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실업·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공공일자리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도민안전 정책으로 민생안정을 실현하겠다”면서 “의회의 역사는 도민의 역사다. 도민의 힘으로 전진하면서 도민의 삶에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과의 공존을 강조하며 월례회 개최도 제안했다.

송 의장은 “이 지사를 만나는 첫 자리에서 ‘의회를 존중하고 의원을 존중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산하기관장 인사문제에 직면하면서 의회의 의견이 무시된 채 인사권을 강행하는 등 유감스런 일이 빚어지고 있다”며 “도민의 대의기관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도민을 존중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존중과 배려, 이해를 바탕으로 양 기관이 공존하며 도민 행복을 위한 쌍두마차가 됐으면 좋겠다”며 “나아가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3개 기관이 함께해야 진정한 도민행복의 역사를 쓸 수 있다. 3개 기관장이 정기 월례회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도민의 힘으로 전진하면서 도민의 삶에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장의 자리에서 중립을 지키고, 권력의 횡포나 불공정한 현안을 정의롭게 해결하면서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의장은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 도의원 142명의 공약 4천194건 집대성 및 공동관리,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당선, 인천시·강원도의회와 평화 뱃길·경제관광특구 공동 추진 등을 내세웠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