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창석이 최근 서울 강서구 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남성에 대한 국민청원 동의를 격려했다.
17일 오후 오창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친구 사촌 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다"라는 글과 함께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의 국민청원 주소를 함께 게재했다.
이어 오창석은 "얼굴에 칼을 30여 차례 맞았다고 한다"라며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부탁했다.
지난 14일 A씨(29)는 오전 8시 10분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2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PC방 테이블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B씨와 실랑이를 벌인 뒤 PC방에서 나갔다. 이후 흉기를 갖고 돌아와 B씨를 B씨를 향해 수차례 휘둘렀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16일 서울 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5시 45분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A씨가 우울증 약을 먹어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다는 이유로 형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후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 나쁜 마음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요.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될까요?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어릴 때부터 성실하게 살아온 젊은 영혼이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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