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신임 감독
이강철 kt 신임 감독

kt wiz가 이강철(52)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 

kt는 이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감독은 조범현, 김진욱 전 감독에 이은 kt 3대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뒤 198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입단한 이 감독은 16년간 KIA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언더핸드 투수로 10년 연속 10승을 기록했고, 1996년에는 한국시리즈 MVP에 뽑혔다. 

2005년 은퇴한 뒤 KIA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KIA 1군 투수코치, 넥센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두산 2군 감독을 맡았다. 올 시즌에는 두산 수석코치로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이 감독은 "먼저 지난 2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김진욱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3대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 소속팀인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앞둔 상황에 대해 "감독 수락과 발표 시기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두산 김태형 감독님과 사장·단장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현시점에서 발표하는 것이 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한국시리즈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두산과 kt 구단이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두산의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후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kt 감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유태열 kt wiz 사장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3대 감독으로서 이강철 신임 감독을 내정하게 되었다"며 "선수단의 체질을 개선하고 승리 의지를 고취시켜 줄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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