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규제 없애, 창의력이 극대화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11월 중 '500인 원탁토론' 열고, 스마트시티 조성 시민 의견 수렴

수원시가 '수원형 스마트시티 정책 포럼'을 열어 스마트시티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아주대 율곡관에서 '수원형 스마트시티 정책과 추진 방향'을 주제로 한 정책 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은 수원시 스마트시티 현황·향후 계획 보고, 수원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사례 발표, 정책토론회, 전문가(천재원 영국 엑센트리 대표) 특강으로 이어졌다.


이날 '수원시 스마트시티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 수원시 관계자는 "스마트시티는 제품(시설)보다는 내용·콘텐츠가 중요하다"면서 "선도적 기술·제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수원시는 내년 6월까지 스마트도시 관련 법령을 정비해 스마트시티 기반을 만들고 청사진 역할을 할 '수원시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을 내년 10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오영태 아주대 부총장을 좌장으로 한 이번 토론회에는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사업단장, 연승호 경희대 산학협력단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영국 스마트시티 플래너가 들려주는 스마트시티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 천재원 대표는 '규제 샌드박스(sandbox)'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창의력이 극대화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산업·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한편, 수원시는 11월 말 '수원형 스마트시티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의제로 '500인 원탁토론'을 열어 스마트시티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정책포럼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과 원탁토론에서 수렴한 의견을 '수원시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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