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인천시립무용단의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공연이 진행된다.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는 인천시립무용단이 새롭게 시도하는 실내 상설공연이다.

이 작품은 제물포구락부와 인천공회당, 경아대 등 인천 문화 예술의 역사를 담은 공간을 찾아보고 그 이야기를 담은 춤들을 무대 위에 올린다.

인천 풍류의 시작이자 교육의 장으로 국악인과 무용인들의 집결지였던 ‘경아대’에서 펼쳐진 ‘삼고무’ ‘농악놀이’, 제물포구락부의 외국인들과 함께 즐겼을 가야금 산조와 그 산조에 맞춰 고운 춤 태를 자랑했던 ‘산조춤’, 우리 춤의 백미 ‘춘앵무’, 인천향토춤의 진수인 ‘나나니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춤과 함께 흥미로운 역사의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특별히 인천 춤의 산 증인인 이선주 인천향토춤협회장을 초빙해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무용단 관계자는 “‘춤을 담아낸 자리’라는 제목 그대로 시립무용단이 그간 보유해 온 전통춤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정성스럽게 펼쳐놓는 이 공연은 시간을 주말 오전으로 잡아 간단한 다과와 함께 전통춤의 고즈넉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438-7774.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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