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GTX 도입 세미나 김시곤 서울과기대 대학원 교수
"서울 강남권 출퇴근 30분 단축 신도시 개발로 이어질 것" 분석

14일 국회도서관에서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 방안 세미나'가 열려 GTX-C노선 유치를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사진=포천시청
14일 국회도서관에서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 방안 세미나'가 열려 GTX-C노선 유치를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사진=포천시청

 

최근 남북경협 활성화 분위기에 따른 서울~철원 경제권 형성을 위해 중간지점인 포천시에 GTX-C 노선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 방안 세미나’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곤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차량기지 부지 제공을 통한 GTX-C 노선 유치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고양시의 경우 행신 차량기지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KTX가 정차하도록 했고, 파주시도 차량기지 제공을 통해 GTX-A 노선을 도입했다”면서 “GTX-C 노선의 차량기지를 포천시에서 제공해 자연스럽게 진입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GTX-C 노선의 차량기지로 검토되고 있는 양주 덕정역 부근은 대규모 차량기지로 부적합하기 때문에 포천시가 차량기지를 만든다면 양주시의 지원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GTX-C 노선이 포천시에 놓이면 서울 강남권 출퇴근이 30분대로 줄어 신도시 개발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GTX-C 노선을 이용한 서울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은 포천~양주 덕정 12분, 덕정~서울 삼성 20분 등 총 32분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포천시에 신혼부부마을이나 대규모 택지 개발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점차 줄고 있는 포천시의 인구를 늘릴 수 있디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접경지역으로 군 사격장 피해를 수 십년간 받아왔지만 이에 대한 국가 보상차원의 인프라가 제공되지 않았다”면서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포천시가 도약하기 위해 정책적 검토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박순다(안산단원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포천시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유치 국회세미나에 참여한 포천시민의 지대한 관심에 다시 한번 놀랐다”면서 “국토교통위 위원장으로서 포천시가 접경지역으로 안보의 최전선이 아닌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재조명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철도유치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천시의 광역철도 유치를 위한 세미나는 포천시, 포천시의회, 김영우 국회의원,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조윤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