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이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인천 흥국생명이 수원 현대건설을 8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흥국생명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0(25-18 25-23 25-20)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4승 3패(승점12)가 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개막전 포함 8연패(승점1)에 빠졌다.

2007~2008시즌 개막 11연패의 수모를 겪은 현대건설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불명예 기록에 근접했다.

현대건설은 김주향, 양효진 등 국내 선수들을 내세워 첫 승을 노렸지만,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와 이재영이 버틴 흥국생명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의 톰시아는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재영도 15점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김주향과 양효진이 나란히 13점, 황연주가 11점을 기록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현대건설은 2·3세트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현대건설은 2세트 센터 양효진과 레프트 황민경, 김주향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4-1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톰시아에게 오픈 공격과 후위 공격을 잇따라 허용한 뒤 김주향의 공격이 흥국생명 김세영의 블로킹에 막혀 14-13까지 쫓겼다. 양효진의 공격도 블로킹 당해 동점이 됐다.

이재영은 23-22에서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켜 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14-14에서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중요한 순간 나온 범실이 뼈아팠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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