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에코온천단지 조감도.
석모에코온천단지 조감도.

 

인천 강화군 석모도 에코종합온천단지 개발 여부가 인천시 개발계획 승인이 마무리되는 연말이나 내년 초 판가름날 예정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주 강화군은 석모도에 추진 중인 대규모 온천단지 개발을 위한 환경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짓고, 시에 온천 개발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화군은 현재 개발계획 승인을 위해 올 연말~내년 초를 목표로, 시 관계부서 11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강화군이 개발계획에 대한 시의 승인을 얻으면, 지난 10년째 표류했던 온천단지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석모도 에코종합온천단지 조성은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114-14번지 일대 14만7천㎡ 규모 온천 단지에 대욕장, 숙박시설, 컨벤션 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이는 민간 사업자가 환경 보전,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만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강화군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강화군 도시계획위원회가 온천 개발에 대한 주민 제안서를 통과시켰고, 최근 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초·본안에 동의했다.

지역에서는 온천 개발 사업에 대한 일몰제 적용으로 석모도 온천개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행정안전부 온천개발일몰제에 따라 온천개발 승인을 받은 후 2년 안에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승인이 자동 취소되기 때문이다.

강화군도 올해 말까지 온천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온천발견 취소 등 개발허가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추가적인 검토 사항 등에 따라 승인 여부 발표가 늦춰질 수도 있다”며 “법률에 따라 60일 이내에 개발 계획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범수·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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