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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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주말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점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정부가 대통령의 권위가 흔들리는 레임덕에 들어간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 대표는 "탄력근로제 연장은 정의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한 것인데 어떻게 그 자리에 가서 노동존중 특별시장을 자처하나. 정부·여당의 권위가 없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또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경찰 수사결과에 따른 여권 내 기류를 꼬집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길거리에서 이러지 말라'고 하고, 말 잘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찍소리 못하고 있다"며 "경찰이 권력 편에 선 것인지, 권력 내부에 갈등이 생긴 것인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떨어지고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 내분이 일어난 것이거나 권위가 흔들리는 레임덕에 들어간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BBS 라디오에 출연, 민주당의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 수용거부에 대해 "국조를 못 할 게 뭔가. 비리가 없다면 국조를 통해 없는 것을 밝히면 되지 않나"라며 "박원순 시장을 비호하기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여당이 국조를 받지 않으면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에 바른미래당도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조를 (수용) 안 하면 끝까지 해야죠"라고 답해 동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사법농단 연루 현직 판사들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문제에 대해서는 "법관들이 법관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서 삼권분립이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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