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라드베일리에서 팬과의 시간을 가지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빌라드베일리에서 팬과의 시간을 가지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2019 시즌을 인도에서 시작한다.

정현의 매니지먼트사인 IMG 코리아는 21일 “정현이 태국 동계훈련을 마친 뒤 인도로 이동,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타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이 2019시즌 첫 대회로 선택한 타타오픈은 12월 29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개막하며 본선 경기는 31일부터 펼쳐진다.

내년 시즌 ATP 투어는 같은 날 인도 푸네와 호주 브리즈번, 카타르 도하에서 3개대회가 시작되는데 정현은 올해 인도를 시즌 출발 지점으로 택했다.

지난 시즌에는 브리즈번에서 첫 대회를 치렀다.

타타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현은 최근 매우 빼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며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우승, 올해 호주오픈 4강 등의 성적을 내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라고 정현의 출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타타오픈에는 정현 외에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 질 시몽(30위·프랑스), 이보 카를로비치(99위·크로아티아) 등이 출전한다.

정현은 타타오픈을 마친 뒤 호주 또는 뉴질랜드로 이동해 투어 대회에 한 차례 더 출전한 뒤 2019년 1월 14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정현은 올시즌 호주오픈과 5월 BMW오픈 등 두 차례 4강 진출의 성적을 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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