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원·관중 등 2천800명 몰려… 인천다이빙 선수단 축하공연 환호
수영을 사랑하는 전국 수영인들의 뜨거운 열기가 올해 최강 한파를 녹였다.
중부일보와 인천시수영연맹이 공동 주최한 ‘2018 인천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가 9일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사장을 비롯한 서동환 인천시수영연맹 회장, 허종식 인천시균형발전정무부시장, 김진규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 전재운·서정호 시의원, 이행숙 인천시 전문직여성클럽 회장 겸 한국미래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를 주최한 최윤정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수영 꿈나무 발굴은 물론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며 “중부일보도 생활체육 강화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동환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안식처가 돼준 곳이 어머니품과 같은 물속이지 않을까 한다”며 “이곳 수영장을 어머니 품으로 생각하고 활기를 되찾고 용기와 자신감을 되찾는 등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허종식 부시장은 축사에서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화이팅’을 외쳤다.
도성훈 교육감은 “물을 통해서 개인 건강 뿐 아니라, 물의 속성을 잘 알고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는 인재가 되면 좋겠다”고 참가한 학생 선수들에게 격려했다.
김진규 부의장은 “많은 분들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며 “부상없이 잘 마무리하고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경욱 시당위원장은 “수영은 전세계에 한국 저력을 보여준 국민 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4계절 내내 하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제2의 박태환 꿈꾸는 학생들과 수영 동호회 여러분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행숙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생존 수영 등이 개편된 것에 감사드리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등수에 연연하지 말고 수영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는 2천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2의 박태환을 꿈꾸는 수영꿈나무들과 생활체육 수영 동호회 회원 등 800명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오전 학생부 경기에서는 홍예진(세검정초4) 선수가 4학년 자유형 50m에서 31초10를 기록해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학생부 단체 부문에서도 홍 선수가 속한 JL팀이 총점 19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GD팀, ASAP팀, 서구국민체육센터 순이었다.
성인부에서는 신경원(여·37) 선수가 자유형 50m, 접영, 배영 160-, 혼계영 160+ 부문 모두 우승을 하면서 다관왕이자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성인부 단체도 신 선수가 속한 청어람이 총점 646점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문학마스터즈가 399점으로 2위, 스윔플림이 14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트로피와 상장, 상금 200만 원을 받았으며, 2위에게는 100만 원, 3위는 50만 원이 수여됐다.
대회 중간 인천대표 다이빙 선수단의 축하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성인까지 9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단은 다이빙의 기본이 되는 달리기, 발구름 등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또 공중에서의 기술과 우아함은 물론 입수까지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많은 갈채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인천시수영연맹은 탤런트 이새봄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인천 수영의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 등 홍보강화의 의지도 밝혔다.
한편, 인천시수영연맹과 인천·경기 뉴스의 중심 중부일보는 매년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를 개최해 인천 수영의 옛 명성을 되찾고, 수영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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