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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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꿈 순위를 집계한 조사에서 과학자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유튜버'(인터넷방송진행자)가 처음 진입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6~7월 전국 1천200개 초중고 학생 2만7천265명, 학부모 1만7천821명, 교원 2천800명을 대상으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9.8%의 선택을 받은 운동선수였다. 2위는 교사(8.7%)였다. 그 외 의사, 조리사(요리사), 인터넷방송진행자(유튜버), 경찰, 법률전문가, 가수, 프로게이머, 제과·제빵사가 10위 순위 안에 있었다. 특히 유튜버가 초등학생 희망직업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작년과 재작년 10위 안에 있었던 과학자는 12위로 떨어졌다. 

희망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좋아해서'(56.3%)와 '내가 잘할 수 있어서'(16.6%)가 1위와 2위였다. 

초중고교 90% 이상은 진로교육 계획을 수립해 예산을 투입하고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학부모 대상 조사에서 학교 진로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초중고 모두 3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자녀 진로지도를 위해 '자료·정보제공'을 가장 원했고 이어 '학부모를 위한 진로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연수기회' 등을 요구했다.

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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