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비례대표·환경노동위원회)은 수도권 내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안산시, 화성시 등 지자체에 절수 대책이 필요하다며 절수장치 보급 확대, 물재이용 사업지원, 무방류시스템 도입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13일 송옥주 의원이 환경부 상수도통계의수도권 내 1인당 1일 수돗물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안산시(339ℓ), 화성시(331ℓ리터)는 양평군(223ℓ), 남양주시(235ℓ)에 비해 1.5배 가량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국 평균 1인당 1일 수돗물 사용량(287ℓ), 경기도 평균 사용량(282ℓ) 보다도 20%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송 의원은 화성시의 경우, 성남시와 용인시에 의존해 대부분의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어 산업단지 등 도시 확장에 따른 외부인구 유입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가뭄이나 폭염 문제가 발생하면 생활용수 확보에 문제가 생기므로 지자체 차원에서 사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의원은 화성시 1인당 1일 수돗물 사용량이 많고 정수시설 및 하수처리시설 증설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유입 인구마저 급증하면 저수지, 하천 등의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수질오염은 주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환경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성 향남읍, 매송면, 서신면 등 대부분 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이 여유가 없이 거의 포화상태이며 하수관거 마저 설치되지 않은데다 여름철 우기시 하수처리 용량을 넘는 경우가 많지만 합류식 하수관거를 분류식으로 개선하는 사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송옥주 의원은 “정수시설 및 하수관거 등 부족한 환경 인프라 구축사업 외 지자체 내 산업단지개발 단계부터 입주 업체 선정 및 환경 인·허가 과정에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을 유치해서 지역의 대기 및 수질 환경을 살리는 환경정책도 적극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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