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 등이 14일 오후 도의회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 등이 14일 오후 도의회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도의회 앞에 설치했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봉균 도의원(민주당·수원5)을 단장으로 하는 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은 이날 오후 도의회 1층 정문 앞에서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10대 도의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건립하게 된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고 인권과 명예 회복,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을 위해 건립됐다.
 
특히, 이번 도의회에 건립된 소녀상은 서울 일본 대사관 앞 처음 소녀상이 설치된 날을 기념해 7주년이 되는 이날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도의회 송한준 의장(민주당·안산1)과 안혜영 부의장(민주당·수원11) 등을 비롯해 70여명이 참석했다.
 
높이 1.5m의 도의회 소녀상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된 소녀상과 같은 형태이며,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김운성 부부가 함께 참여했다.
 
김봉균 도의원은 "소녀상은 국내에 110여개 중 이중 28개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도의회에는 29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찾아왔다"며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조각상만이 아닌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모두의 마음이 동화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 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부천1)은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히 작품의 의미만을 지닌 전시품이 아니다"라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는 우리의 아픈 역사임과 동시에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사람들의 삶 가까이에서 더욱 많은 관심으로 아름답게 꽃 피우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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