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언론인 간담회서 교통망·인력 등 용인시 장점 소개
정부·SK와 유치 관련 논의… 제2NFC 유치 계획도 밝혀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17일 시청에서 개최한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반도체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이 올해 시정 계획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용인시청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17일 시청에서 개최한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반도체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이 올해 시정 계획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용인시청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7일 오전 11시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용인시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대해 공개적인 의사표명을 자제해 왔었다. 백 시장이 공개석상에서 관련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지난달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업무보고에서 밝힌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에 포함된 것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120조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고용 창출 효과가 1만 명 이상에 달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물론 부품, 소재, 장비업체까지 입주하는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정부가 경제활력 회복 차원에서 요청하면서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백 시장은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그동안 정부부처 정책 결정권자들과 SK와도 대화를 나눴다”며 “SK입장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입지조건에 대해 시 보다 더 세밀하게 점검하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곳으로 해당 단지가 입지하는 것이 맞으며, 이 측면을 고려했을 때 용인시는 유치 전망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관련해 ▶사통팔달의 도로망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업체들의 근접성 ▶반도체 기업 집적화에 필요한 기업간 협업과 고급인력 수급 등에 있어 시가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또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제2NFC) 유치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처인구 관내 34만㎡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가가 저렴한데다 관내에 용인축구센터나 시민체육공원 등 관련 시설이 마련돼 있는만큼 시는 유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스마트 교통도시조성을 위한 국지도 57호선 계획 ▶분당선 연장 등 도시철도 계획 ▶용인형 친정엄마 서비스 ▶초등생 치과주치의 사업 ▶생태도시 숲 조성, ▶중·고 신입생 교복지 지원 ▶고교 전학년 급식비 지원 ▶경기도 최초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 등도 계획대로 이행한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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