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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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구석기 빙하시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연천군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장에 들러보는 게 어떨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구석기 유적지에서는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이 한창이다.

축제장에 마련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구석기 빙하시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빙하시대, 평화의 광장, 남극 테마, 눈으로 만나는 미래, 이글루 카페 등 다양한 주제의 눈 조각을 볼 수 있다.

축제의 백미는 대형화덕에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다. 바비큐 맛을 즐기며 구석기 퍼포먼스를 감상해 보자.

스노우 보트, 눈썰매장 등 어린이를 위한 즐길 거리도 많다. 실내에도 에어바운스 놀이터, 가상 현실(VR) 체험장 등이 있어 지겨울 틈이 없다. 

사진=연합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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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풍부한 역사유적을 간직한 '지붕 없는 박물관' 인천 강화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사적 제133호로 지정된 강화 '고려궁지'는 고려가 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1232년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긴 뒤 건립한 궁궐 터다.

이곳에 있던 궁궐은 고려가 몽골과 다툼을 끝내고 고려왕이 개성으로 돌아가면서 몽골의 요구에 따라 모두 파괴됐다.

현재 이곳에는 강화동종, 이방청, 강화유수부동헌, 외규장각 등 다양한 역사유물이 보존돼 있다.

현존하는 한옥 성당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성공회강화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한옥의 전통 건축양식과 로마 바실리카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1933년 국내 자본으로 지은 최초의 직물공장인 '조양방직'에 가보는 것도 좋다.

과거 직물산업이 발전한 강화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공장으로 현재는 카페가 들어서 운영 중이다.

990㎡가 넘는 크기에 공장의 골조와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꼭 들려 커피와 옛 공장 풍채를 즐기는 명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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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농촌테마파크와 인근 내동마을에서 20일까지 '씽씽나라 겨울축제'가 열린다.

뜰채로 빙어를 잡거나 눈과 얼음 위에서 썰매를 즐겨보자. 잡은 빙어는 마을에서 튀겨 먹거나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전통놀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파크 내 농경문화전시관 1층 로비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방패연과 팽이, 양말 눈사람, 복조리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밖에 연꽃대로 요술봉을 만들거나 수생식물인 마름 열매로 목걸이를 만드는 전통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내동마을 안에는 출출한 배를 달래줄 먹거리 장터도 있다. 프로그램 문의나 예약은 농업기술센터 농촌테마과를 이용하면 된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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