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튼튼이의 모험' 포스터
사진=영화 '튼튼이의 모험' 포스터

19일 방송된 KBS ‘영화가 좋다’에 소개된 영화 ‘튼튼이의 모험’이 이슈가 되고 있다.

빽도 재능도 없지만 레슬링에 대한 사랑만큼은 국가대표 급인 튼튼한 18세 소년 충길. 대풍고 레슬링부에 남은 유일한 선수인 충길은 체육관을 지키며,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전업한 코치 ‘상규’와 엄마를 고향 필리핀에 보내주기 위해 막노동을 시작한 친구 ‘진권’을 찾아 운동을 계속하자고 조른다.

충길의 진심이 통했을까. 전국체전의 예선 출전권을 따낸 대풍고 레슬링부는 소박한 목표, 단 1승을 위해 최후의 지옥훈련에 돌입한다. 게다가 진권의 여동생을 보고 한눈에 반한 불량써클 블랙타이거의 멤버 ‘혁준’까지 레슬링부에 가세, 파이터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며 레슬링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다.

과연 18세 레슬러 튼튼이들은 예선 1승, 더 나아가 전국체전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영화 ‘튼튼이의 모험’은 전국체전 예선 2주 전, 존폐위기의 고교 레슬링 부에서 벌어지는 땀내나는 녀석들의 고군분투 삽질 코미디로 고봉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충길, 백승환, 신민재 등이 출연했다.

본디 2017년 완성된 영화지만 개봉처를 구하지 못해 제1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제32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제2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등을 떠돌다가 겨우 2018년에 실제 영화관 개봉을 하게 됐다.

2018년 6월 개봉하긴 했으나 같은 주에 개봉하는 경쟁작이 무려 16편에 달했다. 포털사이트에서는 관객숫자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00개도 안 되는 88개의 스크린에서 4,82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정영식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