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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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를 '꽃'으로 비유해 여성혐오 논란에 휘말린 정우성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24일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에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인 대상이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면 그 표현은 지양돼야 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마음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정우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JTBC 'SKY캐슬'에 출연 중인 배우 염정아에 대해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온 몸으로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정우성이 여성을 '꽃'으로 비유하는 것은 '여성혐오'(misogyny)의 '대상화'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정우성 인스타그램에 "‘꽃’이라는 표현을 비유적으로 사용하신 것에 대한 변명이 아니라 배우님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원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정영식 기자

▼이하 정우성 인스타그램 글 전문

우선 여러분의 애정어린 지적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드린 분이 불편하다면 그 표현은 지양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 되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것들인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좋은 가르침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감정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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