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리에 사업 타당성 높아져… 사업구조화 용역 내달말 발주

포천 '고모리에' 조감도. 연합
포천 '고모리에' 조감도. 연합

포천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포천 고모리에 사업이 본격화된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던 이번 사업은 전철 7호선유치 성공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얻게 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이 결정되면서 고모리에 사업의 발목을 잡던 사업 타당성이 높아지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존 타당성 검토에서 고모리에 주변에 조성된 산단 미분양 문제가 주요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면서 “7호선 유치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산단 미분양 문제가 해결돼 고모리에의 비용편익(B/C)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1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본 계획변경 등 사업재구조화를 위한 용역을 이르면 다음달 발주할 예정이다.

용역 추진을 위한 예산은 확보된 상태며, 기존 컨셉을 유지하면서 사업상 향상 방안을 비롯해 규모·예산 조정에 대한 과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고모리에는 기반조성비 1천349억 원과 민간자본 등 8천억원 을 들여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 특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를 접목한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에서 비용편익(B/C)이 0.4에 그치면서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문턱에 걸렸다.

중투심에 앞서서도 고모리에 사업은 사업지 지정 이후 제2순환도로(포천~남양주 화도)가 대상지를 관통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이 지연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업지가 49만3천㎡에서 43만9천㎡로 5만4천㎡ 축소·이동 됐으며 활용 가능부지도 20만4천㎡에서 18만8천㎡으로 줄어들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철 7호선 연장사업 호재가 사업환경 부분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용역을 통해 기존 타당성 용역에서 지적됐던 사안들을 해결하면 사업추진이 원활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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