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교도소에 수감돼 숙식을 해결하려고 여관방을 불태웠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9일 현주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A(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동구 대인동 한 여관방에서 이불에 불을 붙여 벽면 등 내부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여관 주인이 곧바로 불을 꺼 인명피해는 없었다.

구직난과 생활고를 비관한 A씨는 교도소에 들어가려고 불을 지른 뒤 여관 입구에서 경찰에 붙잡혀 가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으로 기초조사만 마친 경찰이 귀가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구속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거냐. 풀어주면 돌아오겠다"며 지구대 사무실, 경찰서 등에서 소란을 피웠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다시 방화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 긴급체포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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