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부발읍에 진정한 천사가 살고 있다. 다름아닌 4년째 익명으로 이웃사랑을 나누고 있는 얼굴없는 천사가 올해도 변함없이 기부금을 전달했다.

붕어빵 장사를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기부천사가 최근 부발읍 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가정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4회째 기부금을 전해 주변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허름한 차림의 노인인 기부천사는 본인 생활이 넉넉치 않음에도 붕어빵 팔아 모은 돈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용해달라며 지난해 12월부터 4회에 걸쳐 총130만원을 부발읍맞춤형복지팀에 전달하고 사라졌다.

김영준 부발읍장은 "많고 적고를 떠나 노점상으로 힘들게 번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기부한 기부천사의 따스한 마음이 훈훈한 부발읍을 만들고 있다"며 "기부한 돈은 관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웅섭기자/1282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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