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컴플렉스 연구소. 사진=차바이오텍/연합뉴스
차바이오컴플렉스 연구소. 사진=차바이오텍/연합뉴스

차바이오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천861억원으로 16.04% 늘고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핵심 종속회사인 미국 할리우드 차병원(CHA Hollywood Medical Center, LP.)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8% 증가한 310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별도 기준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달성하며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3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한정'을 받고, 별도 기준 4년 연속 적자가 발생해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후 자구 노력을 지속했고 4분기 카타르 메디컬센터 컨설팅 사업 수주 등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욱 차바이오텍 대표는 "잠정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내 관리종목 지정 해제가 예상된다. 위축된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진행 및 유동성 등 사업의 펀더멘털과 자금 흐름에도 아무 문제없는 만큼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세포치료제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내부 결산 결과는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종료되기 전 수치로, 감사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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