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는 살아있는 고등어를 맛볼 수 있는 고등어 전문 식당이 있다.

평택 소사벌에서 안성 방향 도로 인근에 위치한 ‘고등어 명품이 되다’ 식당이다.

흔히 고등어는 성질이 급해 일찍 죽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고등어는 다랑어와 같은 회유성 어류로 가수면 상태를 제외하면 쉴새 없이 활동하며 돌아다닌다.

운동량이 많은 만큼 그에 걸맞는 산소량이 필요하지만 산소량이 아무리 많아도 멈춘 상태에서는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쉴틈 없이 움직이면서 물을 빨아들이며 아가미를 통한 호흡을 해야한다.

이는 고등어 원형 수조에 넣어 두는 이유기도 하다.

‘고등어 명품이 되다’ 수족관 역시 원형 수조로 그 안에서는 싱싱한 고등어들이 쉼틈 없이 헤엄치고 있다.

고등어는 EPA와 뇌세포 활성 물질인 DHA 등 두뇌에 좋은 영양소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혈액 순환과 성인병 예방에 좋아 국민 생선으로 불린다.

또한 보리처럼 영양이 뛰어난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바다의 보리라고도 불린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생선구이와 고등어 회, 조림 등을 맛볼 수 있다.

매콤한 묵은지 고등어·갈치 조림은 입맛을 자극하고 생선구이는 화덕에서 직접 구워 기름기는 쏙 빠지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식당 관계자는 “화덕에 생선을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 방식을 고수한다”고 설명했다.

정갈한 밑반찬도 빠질 수 없다.

된장국, 도라지, 잡채, 오이소박이, 나물무침, 고추장불고기 등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밑반찬이 고등어의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고추장 불고기는 특제 양념으로 매운맛과 단맛이 잘 베어 있어 인기가 많다.

셀프바 운영으로 밑반찬의 무한리필도 가능하다.

고등어와 갈치 구이는 3인이 2인분을 시켜도 될 정도로 푸짐한 양과 맛을 자랑한다.

싱싱한 고등어회는 비린내가 전혀 없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는데,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로 야외 및 실내에 쇼파와 의자도 구비돼 있으며 식사전후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대는 물론, 대규모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고등어 명품이 되다’는 가족모임, 회식 등으로 손색이 없다.

표명구·최화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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