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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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는 곱창, 열무김치, 매운 갈비 랍스터, 산낙지 차돌 철판볶음이 소개된다.

◇  [비밀수첩] 곱창보다 열무김치? 비결은 절이지 않아서?

 ‘나 혼자 산다’ 화사의 먹방으로 대란을 일으킨 음식, 곱창. 그런데 곱창 대란을 넘어선 신화를 쓰고 있다는 반찬이 있었으니 바로 시원한 열무김치가 그 주인공이다.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으로 사람들 입맛 사로잡았다는 열무김치.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곱창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준다고 한다. 

하지만 열무김치라도 다 같은 열무김치가 아니다. 서울의 한 곱창 가게는 이 열무김치를 맛보러 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 그 맛의 비밀을 풀기 위해 열무김치 담는 날 직접 찾아가봤다. 비결은 바로 소금이다. 

곱창 가게를 운영하는 임정숙(59)씨는 소금 하나로 열무김치의 식감, 국물, 풋내를 다 잡았단다. 열무를 소금에 절이지 않고 바로 양념과 버무리는 것이다. 소금에 절이면 열무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질겨질 수 있다고 한다. 

또 열무에서 나오는 수분을 그대로 국물로 먹게 되기 때문에 시원한 맛이 살아난다. 게다가 열무는 자주 버무리게 되면 풋내가 날 수 있는데 소금에 절이는 과정을 생략했기 때문에 풋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곱창과 함께 먹으면 그 절묘한 조화에 계속해서 손이 간다는 열무김치! 그 맛의 비결을 공개한다. 

◇ [투.맛.취] 환상의 궁합 대결! 매운 갈비 랍스터 VS 산낙지 차돌 철판볶음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두 가지 음식을 취향 따라 선택한다! <투.맛.취> 오늘 투맛취에서는 필연으로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음식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 투맛취는 바로 매운 갈비와 랍스터의 만남. 일명 매갈 랍스터다. 

매운 갈비와 귀한 랍스터 거기에 낙지,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해 취향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이곳! 게다가 주인장의 특제 양념장은 먹으면 먹을수록 입맛을 당기는 중독성까지 있다는데! 매갈 랍스터에 이은 두 번째 투맛취는 산낙지와 차돌의 만남! 산낙지 차돌 철판볶음이라고. 쫄깃한 식감의 산낙지와 부드러운 차돌박이를 매콤하게 볶아낸 산낙지 차돌 철판볶음이다.

용산에서는 이곳 모르면 간첩이라고 부를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산낙지와 차돌박이에 꽃게살을 넣어 감칠맛을 살린 육수와 특제 양념장이 더해져 그야말로 맛의 신세계를 이루어냈다. 필연으로 만난 맛대결! 오늘 저녁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맛집을 <투.맛.취>에서 소개한다.

◇ [세월의 힘] 천년의 숨결, 전통 한지

예부터 우리 삶 깊숙이 자리한 한지. 하지만 일반 종이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많은 이들이 한지 만드는 일을 접었지만 충북 괴산에 사는 안치용 씨는 무려 40년 가까이 한지를 만들고 있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그는 30만여 그루의 닥나무를 직접 재배하고,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오던 전통방식 그대로 한지를 만들고 있다. 

심지어 창호지 하나로 거의 모든 용도에 사용되던 한지를 다양화하여 패션은 물론 주부들이 좋아하는 가방, 스탠드, 지갑, 한복 등 다양한 생활 소품에도 쓰이도록 개발했단다. 그뿐일까. 천연염색과 쑥, 황토, 볏짚 등 자연의 질감을 이용해서 만든 벽지만 무려 30여 종 이상 개발! 특허까지 받았다고. 놀라운 사실은 또 있다. 

한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치용 씨는 몇 해 전 자신의 이름을 건 한지 박물관까지 개관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한지의 위대함을 알리는 중이라고 한다. 

스물 네 살 되던 해부터 한지만을 생각하며 많은 것을 이룬 그. 하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이번 주 <세월의 힘>은 오랜 세월 한지와 함께 해온 안치용씨의 하루를 함께 한다.

◇ [별별열전] 1,000개의 돌기둥 매직! 거제 돌 아부지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섬, 거제. 이곳에 중국의 명소인 장가계가 있다고?! 소문을 듣고 찾아가본 곳에는 낡은 비닐하우스만 덩그러니. 비닐하우스 가까이 가보니 지붕에 뭔가가 삐죽삐죽 솟아나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우림이 펼쳐져 있었다. 

높게 자란 나무인 줄만 알았는데 사실 이것들은 누군가가 만든 돌기둥이라고 한다. 무려 그 개수만 해도 1,000여 개! 어릴 때부터 돌을 사랑했다는 이성보(73)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우리나라 최초, 돌기둥에 식물을 접합한 돌기둥인 석부작을 만들었다는 이성보씨. 그의 돌사랑은 지극정성이다. 1,000여 개의 돌기둥 외에도 얼핏 사람의 모양을 한 2,000여 개에 달하는 나한상도 거제 돌 아부지 이성보씨의 자랑이다.

선천적으로 폐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돌가루가 날리는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의 못 말리는 돌 사랑에 아내도 두손두발 다 들었다고 한다. 평생 아름다운 돌을 만들고 싶다는 거제 돌 아부지의 이야기를 <별별열전>에서 만나본다. 

한편 MBC '생방송 오늘저녁'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한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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