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해 임산부가 조심해야 할 사항

최근 날이 갈수록 미세먼지로 영향을 받는 시기도 점점 길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가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미세먼지로 인해 여러 가지 질병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고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미세먼지가 임산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가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조산, 저체중아 출산,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분만 후 태아의 수명, 고혈압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미세먼지가 만연한 시기에 임산부는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자.



▷ 임산부는 최대한 외출 삼가야

미세먼지와 직접적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 공기가 탁할 경우는 창을 열어 환기시키기보다는 공기 청정기를 가동하거나 주방 후드 등, 건물 환기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최소한 KF(Korea Filter) 80의 마스크를 착용하여 최대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 임신 자체로 인해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일반 마스크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으나 최대한 야외 활동은 자제해야한다.


▷ 적당한 운동은 실내에서

운동은 실내에서 하는 것을 권유한다. 임신 시 적당한 운동은 필수지만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는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이 오히려 임산부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주므로 이런 시기에는 실내운동 프로그램을 찾아서 하시는 것이 좋다.


▷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최대한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생활을 하다 보면 장을 보거나 자녀가 있는 임산부인 경우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데리고 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경우 야외 활동을 안 할 수 없다.

이럴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반드시 손 씻기를 생활화한다면 미세 먼지로 인한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일반 성인에비해 수분 섭취 많아야해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수 요소다. 임산부의 경우 임신 후반부로 가면서 자궁이 커지고 이로 인해 폐의 용적이 감소하면서 호흡이 원활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이로 인해 폐로 들어온 미세먼지 등이 일반 성인에 비해 잘 빠져나가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입안으로 들어온 먼지를 흡착하는 효과를 이용함으로써 미세먼지에 의한 영향을 줄일 수 있다.


▷ 오염 취약계층, 신경 더 많이 써야해

이와 같은 4가지를 잘 실천한다면 미세먼지로 인해 임산부에게 생길 수 있는 악영향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이주학 쉬즈메디병원 부원장은 “요즘처럼 계절에 상관없이 미세먼지가 극심한 경우 각자의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산부와 같은 오염에 취약한 계층은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며, 임산부 본인뿐 아니라 주위 가족들도 함께 실천해야한다”고 전했다.

백창현기자

도움말=이주학 쉬즈메디병원 부원장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