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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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드라이브하며 봄 날씨를 만끽해보면 어떨까. 

영종대교를 달려 영종도의 명소를 둘러본 뒤 인천대교를 건너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가는 코스(90㎞)가 유명하다.

영종대교를 건널 때 '영종대교 휴게소'는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다.

이곳에는 높이 24m 크기의 '포춘베어' 조형물이 방문객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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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형물은 아빠 곰이 아기 곰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형태로 인간이 된 어미 곰을 그리워하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영종대교를 건너 영종도 서쪽 끝으로 가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섬 용유도에 위치한 을왕리해수욕장이 나온다.

이곳은 낙조가 아름다워 사계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산물 맛집이 몰려 있어 허기를 채우기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장 길이의 인천대교(21㎞)는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다.

인천 앞바다를 보며 도로를 달리면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다.

송도국제도시에 도착하면 국제기구들이 입주해 있는 G타워 전망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는 화려한 조명이 켜진 인천대교뿐만 아니라 인천 앞바다와 송도국제도시의 마천루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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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삼남길)은 남태령을 지나 경기도를 거쳐 충청도, 전라도(해남), 경상도(통영)를 연결하는 조선 시대 10대 대로 중 하나다. 이들 중 가장 긴 도보길이다.

또 평택 원균장군묘에서 안성천교까지 이르는 '소사원길'을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소사원길은 15.6㎞에 이르는 4시간 코스다.

길을 걷다 보면 물맛이 훌륭하다며 인조임금이 벼슬을 내렸다는 옥관자정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된 대동법시행기념비를 만날 수 있다.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허브 아일랜드를 찾아보자. 허브 식물박물관에는 250여 종의 다양한 허브와 식물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이번 주 우울한 일이 있었다면 제라늄과 재스민 향을 즐겨보자. 라벤더 향은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로즈메리는 머리를 맑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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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생활 소품도 만들 수 있다. 허브 천연비누, 화장품, 허브초 등을 만들어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밤이 되면 허브 아일랜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설 내 허브밭에 설치된 조명들이 빛을 내기 시작하며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불빛동화'를 테마로 한 여러 조형물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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