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재(23·수원시청)가 2019 복싱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75kg급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진재는 지난 29일 서울시립대 체육관에서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를 겸해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75kg급 결승에서 박진훈(청양군청)을 상대로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진재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오는 4월 중순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며 국내 체급 최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진재가 아시아복싱선수권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선수권에서 6강에 들면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김진재는 이날 결승에서 좌우 훅과 스트레이트로 꾸준히 점수를 쌓아 승리를 일궜다.

준결승에서는 김정우(남원시청)를 5-0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기택 수원시청 감독은 “185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장점을 살리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수원시청의 양희근은 81kg급 결승에서 홍인기(대전시체육회)에게 판정패했다.

양희근은 오는 11월 열리는 선발전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노린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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