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값 1.34 '경제성 확보' 불구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 탈락…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빨간불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검단~김포~일산을 잇는 철도망 구축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 사업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 사업은 독정역에서 검단신도시, 불로지구를 연결(4.45㎞)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4천126억 원에 달한다.

시는 지난해 말 ‘인천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면서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34로 조사된 만큼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자신감을 보여 왔다.

경제성이 확보된 만큼 예타 대상사업 선정·통과해 국비 60%를 지원받겠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최근 청약 경쟁률이 한 자리수를 기록하는 등 얼어붙은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의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시는 2020년 착공해 검단신도시 입주시기에 맞춰 오는 2028년 준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탈락으로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 지면서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에 악재롤 작용될 전망이다.

검단~김포~일산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사업도 불투명해졌다.

이 사업은 독정역에서 검단신도시, 불로지구까지 연장되면 김포시가 인천 시계부터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GTX-A노선(킨텍스역)까지 연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천시, 김포시 등 지자체와 정치권은 서해권 교통망 구축을 위해 인천과 김포, 일산의 연결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올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지만 이번 예타 대상사업 탈락으로 기약이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경제성이 확보돼 무난히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다음 주 중 기재부를 방문해 시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jmk2580@joongboo.com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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