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취지·당위성 등 보완 신청… 내년 신도시 입주 시급성도 강조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 .연합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 연합

인천시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서 배제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 사업을 보완해 오는 6월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의 취지와 당위성을 보완해 기재부를 설득시키겠다는 판단이다.

기재부는 현재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 사업이 추진 중에 있고, 진행 중인 서구 불로동 인근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구역 결정이 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예타 대상사업에서 배제했다.

결국 시가 이 사업의 취지를 이해시키지 못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시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에 따라 요구되는 교통편익 제공이라는 사업의 당초 취지와 당위성을 기재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0년부터 검단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사업의 시급성도 강조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독정역에서 검단신도시, 불로지구를 연결(4.45㎞)하는 사업으로, 2020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사업비는 4천126억 원에 달한다.

시는 재정상황을 고려해 예타 대상사업 선정·통과해 사업비 중 60%를 국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이 사업은 검단~김포~일산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사업의 시작이기도 하다.

독정역에서 검단신도시, 불로지구까지 연장되면 김포시가 인천 시계부터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GTX-A노선(킨텍스역)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 김포시 등 지자체와 정치권은 서해권 교통망 구축을 위해 인천과 김포, 일산의 연결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올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지만 지난 5일 예타 대상사업에서 배제돼 불투명해진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최근 얼어붙은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의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면서 국토교통부의 승인까지 받았고, 비용대비 편익(B/C)값이 1.34로 조사된 만큼 6월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jmk258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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