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대중교통정책 마련… 민락·장암지구 버스노선 조정

의정부시가 8호선 유치 및 경전철 노선연장 등 중장기 대중교통대책을 추진한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사업에 8호선 별내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시가 요청한 구간은 남양주 별가람역(가칭)에서부터 의정부 녹양역까지 15km 구간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토교통부 등을 찾아 8호선 연장사업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의정부까지 8호선이 연장되면 의정부∼남양주간 단절구간이 이어져 환상형 순환철도망이 완성돼, 경기도내 이동시 서울을 통과하지 않고 직접 연계가 가능해진다.

의정부경전철 노선연장 연구용역도 오는 5월 준공된다.

현재까지 검토된 노선연장안은 ▶흥선역~안보테마파크(경민대)~종합운동장 ▶동오역~경기북부교육청 ▶민락2지구~탑석~복합문화융합단지 ▶발곡역~탑석역(순환노선) ▶탑석역~차량기지 등 5개 노선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의정부경전철 체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전철 7호선 노선변경 무산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민락지구와 장암지구를 경유하는 버스노선 조정도 이뤄진다.

민락지구~도봉산역 직통 버스노선인 10-3번을 신설하고, 10-1번은 민락1지구~도봉산역 노선으로 1일 8대(90회) 확대 운행한다.

111번 버스는 서울시 운행구간(하계역~종로1가)을 단축해 민락2지구~민락1지구~만가대~노원역~하계역 구간을 12대(10~12분 배차)로 이용 가능하도록 조정한다.

G1300버스는 4월 중 2층 버스 1대와 5월 중 대형버스 2대 총 3대가 증차되며,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도 15분대로 줄어든다.

신곡·장암지구는 국토부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도시형 교통모델사업에 노선신설을 추진한다.

또 7호선 개통에 대비해 고산지구∼탑석역 순환마을 버스 사업자를 공개모집하며, 탑석역 경유 마을버스를 증차해 이용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통대책이 의정부시민들의 교통복지를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성·노진균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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