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식(29·울산광역시청)과 장연학(22·한국체대)이 한국 역도의 자존심을 걸고 2019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한역도연맹은 17일 아시아선수권에 나설 대표 선수 20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남자 10명, 여자 10명이 20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 역도는 2년 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치른 2017년 아시아선수권에서 ‘합계 노골드’에 그쳤다.

여자 69㎏급 용상에서 김수현이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순위에서는 단 1명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73㎏급 원정식과 89㎏급 장연학에게 ‘합계 우승’을 기대한다.

원정식은 지난해 11월 아시가바트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53㎏, 용상 195㎏, 합계 348㎏을 들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원정식은 인상에서 부진했지만,용상에서 선전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합계 360㎏으로 우승한 스즈융(중국)의 벽이 여전히 높지만, 원정식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장연학도 한국 역도가 기대하는 금메달 후보다.

남자 81㎏급 김우재, 여자 87㎏이상급에 나서는 이희솔과 이선미도 메달 획득을노린다.

한편 수원시청의 서희엽(109kg급)과 한정훈(96kg급), 포천시청의 김용호(61kg급), 인천시청의 함상일(109kg이상급)은 남자부서, 인천시청의 김소화(59kg급)와 김수현(76kg급)은 여자부서 출전한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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