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감기가 낫다’와 ‘감기가 낳다’ 중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

29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우리말 겨루기'의 ‘랄랄라 할머니의 알쏭달쏭 시청자 문제’에서는 '감기가 낫다'와 '감기가 낳다'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낫다'는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의 뜻이며, '낳다'는 “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따라서 정답은 ‘감기가 낫다’다.

한편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는 “낫다와 낳다의 공통적인 음운변동이 무엇이고 낫다랑 낳다 중 어떤 게 규칙활용이고 어떤 게 불규칙활용인가”를 묻는 질문이 올라왔다.

이에 국립국어원 측은 “'낫다[낟:따]'는 '대치'이고 '낳다[나:타]'는 축약이므로 음운 현상이 개별적”이라며 “'낫다'는 '낫고, 낫지, 나아, 나은, 나으니'로 활용하는데, 이처럼 어간의 끝소리 ‘ㅅ’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하는 활용을 하므로 불규칙 용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낳다'는 '낳고, 낳지, 낳아, 낳은, 낳으니'로 활용하는데, 이처럼 어간과 어미의 형태가 규칙적이므로 규칙 용언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영식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