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캡처
사진=보배드림 캡처

뺑소니 사고로 억울하게 형을 잃은 동생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 누리꾼은 지난 19일 자정께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고속도로 남이천 미필적살인 사건(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함께 고속도로 상황실 카메라 영상 등을 올렸다.

글쓴이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1시 45분께 호법~일죽 방향 남이천기점 2차 공사로 지점에서 화물차가 작업 차단과 유도시설물 추돌 후 작업 인부 한 명을 충격 후 도주했다.

부상당한 인부는 헬기 이송 후 오전 10시께 사망했다. 도주 차량은 1톤~2.5톤 탑차로 추정되며, 현장에서 조수석 백미러가 발견됐다.

해당 글에 사건의 사망자 동생은 댓글을 남기며 제보를 부탁했다. 그는 “저희 형입니다. (뺑소니범을)꼭 좀 찾아주세요. 억울하게 죽었다”며 자신의 연락처를 기재했다.

이후 이날 오후 6시 36분께 ‘고속도로 남이천 사망사건 추적 돕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앞서 현장에서 조수석 백미러(사이드 미러)가 발견된 것과 관련 “포터2 기준으로 했을 때 사이드 미러 종류는 엄청 많다. 다만 파손부위가 하우징(커넥터 있는 부분까지) 있다면 오히려 추적하기는 더 쉬진다”고 적었다.

이어 “모비스 대리점 유통망에서 해당지역 외 반경 까지도 판매 이력 추적은 가능하니 제일 중요한건 파손된 부품 을 하루속히 사진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지난주에도 백미러 하나만 가지고 추적해서 뺑소니 잡혔다는 뉴스도 있었으니 저도 능력 것 돕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파손추정 부품위치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글쓴이는 “운전 중 졸았든 실수든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현장에 내려 주위를 둘러보고 5분 정도 피해자와 주변을 둘러본 후 현장을 떠나 도주한 사건”이라며 “부디 영상 속 뒤따르던 여러분들, 그 지점에 항상 정기적으로 운행하시는 분들의 소중한 제보를 간곡히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증거 사진이라도 올리면 찾기 쉬울텐데 보배(보배드림) 수사대에서 금방 찾을 겁니다”,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백미러 조각 있어서 금방 잡힐거다”, “2.5톤에서 3.5톤 탑차같구요 영상에서 15초 보시면 우측 갓길로 휘청하는 거 보니 졸음운전 아니면 음주운전 의심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뺑소니범이 속히 검거되기를 바랐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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