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의회·시민단체 등 참여… 내달 공론화위 1호 의제 상정도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쓰레기 정책 전환을 위해 토론회를 연다.

시는 오는 2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인천 자체매립지 조성의 필요성 및 추진방안’ 토론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3-1 매립장을 끝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인천만의 쓰레기매립지 조성을 위해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인천과 서울·경기도는 공동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공모를 추진하는데 유치에 나서는 도시가 없다.

특히 지자체마다 생각이 다른데다 환경부마저 대체매립지 조성에 미온적이어서 조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 대체매립지가 마련되지 않더라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자체매립지 조성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인천연구원, 인천의 27개 시민사회 및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다.

주제발표는 백현 시 환경녹지국장이 ‘자체매립지 조성배경과 그 이유’를, 윤하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인천시 자원순환도시 실현을 위한 친환경매립지 조성방안’을, 공론화 위원인 김미경 한국갈등조정가협회 공공갈등분과 회장이 ‘환경기초시설 조성과 주민 수용성’을 발제한다.

토론회의 좌장은 인하대 부총장인 원혜욱 법학전문대학교 교수가 맡고, 토론자는 백진기 서구오류지구연합회장, 강원모 시의원, 심형진 인천환경운동연합 대표, 변병설 인하대 교수, 김민재 경인일보 기자가 나선다.

시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공론화위원회 1호 의제로 자체매립지 조성 현안을 상정하고, 다음 달 말쯤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30년 동안 수도권 전체 생활폐기물의 최종 처분장이 돼 온 인천의 역할을 마감해야 한다”며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쓰레기가 처리되는 환경정의 실현을 위해 시부터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용기자/rooster81@joongboo.com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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