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파트 벽체와 정화조 배기 덕트 사이에 균열이 발생한 수원 권선구 A아파트에서 작업자들이 환기 구조물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1일 아파트 벽체와 정화조 배기 덕트 사이에 균열이 발생한 수원 권선구 A아파트에서 작업자들이 환기 구조물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수원 권선구의 A아파트의 환기 구조물 철거 작업이 이르면 22일 오후 완료될 예정이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5개 층의 철거를 마무리했다.

철거업체는 이날 오전 전도(顚倒) 방지 작업을 마무리 하고, 200톤 크레인 1대와 50m 높이 고소차(高所車) 2대, 인부 20여 명을 동원해 환기 구조물을 한 층씩 해체하고 있다.

이날까지 7~8개 층을 철거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영인 도시정책실장은 “22일 오후 철거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23일부터 2~3일 간 철거 폐기물 운반·마감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요일 이후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졌을 것”이라며 “주민들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시는 18일 오후 A아파트에 대해 벽체와 정화조 배기 덕트 사이에 균열이 생겨 아파트 주민 90여명을 대피 시켰고, 이날 오전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아파트 벽체와 정화조 배기 구조물을 연결하는 철물(앵커) 4개가 모두 끊어지면서 5∼15㎝가량 틈이 벌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고, 전문가 의견에 따라 환기 구조물 철거를 결정한 바 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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